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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 인터뷰] "선한 비즈니스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산 수영점 박성복님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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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점 박성복 지사장)


"구매난민 어르신들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효도쿡 도시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선한 영향력이 주목 받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운동이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재산 5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했고 오인태 대표가 운영하는 ‘진짜 파스타’는 매장에 오는 결식아동들에게 수 년 째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의 발휘는 기부나 봉사에 한정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사업의 영역에서도 좀 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이타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이제 ‘선한 비즈니스’는 사람들이 기꺼이 동참하길 바라고 또 새로운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분야가 되었다.

 

효도쿡 부산 수영점을 연 박성복 씨의 사례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억대 연봉을 받으며 수백 억 자산을 관리하는 증권맨이던 그는 4년 만에 회사를 퇴사하고 어르신 케어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시니어 식사배달 프랜차이즈 효도쿡 지점을 열었다.


(부산 수영점 전경)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장기요양기관(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을 6년 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작한 어르신 식사배달 서비스 효도쿡의 소셜 미션(구매난민 어르신들에게 영양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르신 케어 사업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꿈꾸던 증권사에 취직해 수백억의 고객자산을 관리하며 고액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상하게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전혀 행복하지도 않았고 업무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했다.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에 사회 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현재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영리를 추구하는 소셜벤처를 지향하고 있다. 선한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소망이 있다.


-기존에 사업을 진행 중에 효도쿡을 하게 된 계기는?

▶어르신을 케어하는 기존 요양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효도쿡을 시작하게 됐다. 실제로 어르신을 케어하다 보면 식사와 관련된 문제를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특히 보호자가 멀리 떨어져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밥솥에 곰팡이가 피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제때에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니 어르신의 신체 활동 및 인지 수준의 저하가 가파르게 진행된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효도쿡을 시작하게 됐다.

 

-효도쿡은 다른 사업과 어떠한 차별점이 있는지?

▶누구나 늙지만 아름답게 늙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효도쿡은 그분들의 늙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기본적인 욕구에서 추가적인 욕망을 채워주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보통의 사업과는 다르게, 효도쿡은 어르신들 삶의 기본적인 안부와 건강을 책임지는 사업이다.

효도쿡의 주요 고객은 경제력이 없거나, 있어도 일반적인 식사를 드시기 힘든 구매 난민 어르신들이다. 즉, 식도락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는 젊은 세대와는 다르게 구매 난민 어르신들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효도쿡 도시락이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전개될 초고령화 시대에 필수 불가결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가장 큰 장점은?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효도쿡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현재는 어르신들의 도시락 문화가 일반적이지 않지만,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을 살펴보면 시니어 도시락 시장 규모가 매우 커 효도쿡 사업의 미래 또한 밝아 보인다.

 

-어르신들께 식사를 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또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특히 혼자 사시는 남자 어르신들 같은 경우 매번 식사 준비가 곤욕이라고들 말씀하신다. 따라서 대부분의 식사를 인스턴트 간편식으로 때우시는데, 효도쿡을 통해 하루에 한 끼라도 제대로 드실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신다. 그러한 마음을 손편지로 전달해 주시거나, 매번 배달 도착 시각에 미리 나와 계셔서 웃으며 맞이해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


또 멀리 떨어져 살아 부모님 걱정으로 가득한 자녀분들께서는 본인들을 대신해 부모님의 안부 확인 및 식사 제공을 해주는 효집사가 정말 감사한 존재라고 말씀해주신다.

 

-효도쿡을 통해 이루고 싶은 사회적 가치, 본인만의 비전이 있다면?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고독사, 결식노인 등)를 해소하고, 능력 없는 (독거)어르신들에게는 보호자와 정부를 대신해 그들의 존엄한 삶을 유지하고 삶의 가치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나와 효집사의 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효도쿡 예비 창업가들에게 해주고픈 말?

▶사랑과선행의 정신적 지주이자 일본 시니어 도시락 1위 기업인 SLC의 다카하시 히로시 대표님의 말씀을 공유하고 싶다. 

“우리는 도시락을 전달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을 만나 뵈러 가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도시락만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효집사로서 어르신의 마음까지 보살피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면 좋겠다.


(왼쪽부터 강수연 효집사, 박성복 지사장, 이동원 점장, 전찬호 효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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